[산업분석] 은행업

은행업의 내용

은행업무는 고유 업무와 부수 업무, 겸영 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 수입, 유가증권 또는 채무증서 발행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채무를 부담함으로써 조달한 자금을 필요한 사람에게 융자하는 업무와 국내외 환전업무 등을 은행의 고유 업무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보증, 어음의 매수, 보관 및 결제대행 등으로 고유 업무를 하는 과정에 뒤따르는 업무를 부수업무, 그리고 신탁업무 등 다른 법령 등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정해진 업무를 겸영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경제발전에 필요한 재원을 공급자로부터 조달하여 수출, 제조업 등 산업과 경제활동주체에 배분하는 자금중개기능 등을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외환위기 이후에는 대형화와 겸업화가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업의 변동성

은행 업무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자산과 수익 모두 성장이 가능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자산 성장이 둔화되고 수익도 감소합니다.

국내 은행은 2018년에도 자산 건전성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자 이익을 중심으로 수익이 개선되는 등 양호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국내 은행의 자산 규모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9.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잔액은 1,64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시행 등으로 가계대출의 증가는 억제되었으나, 중소기업의 대출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간 M&A, 자산확대 경쟁 등으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자산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금융규제 강화에 안전성 위주의 경영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업의 경쟁 요소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전열을 정비하여 융자부문은 물론 창구조달, 비이자 수입부문 등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자산관리 등 고객의 금융요구가 다양화되어 차별되는 금융서비스 제공 능력이 주요 경쟁요인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늘고 있는 가계 대출 억제를 위하여 점차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은행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금융에서의 경쟁도 단순한 가격 중심에서 생활 플랫폼과 결합해 본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영역의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다양한 생활 금융 플랫폼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화의 가속화 등으로 은행업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하고 심화되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생산/포용적 금융으로 대표되는 금융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서민/사회적 취약계층, 소상공인, 벤초과 혁신기업의 지원도 은행간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처람 규제 완화와 함께 점차 은행업의 경제가 모호해지면서 고객 유치 경쟁은 금융 회사 전반적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